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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섭 북한 감독은 바두츠(스위스)에서 활약 중인 박광룡(23)을 원톱 자리에 두고 량용기(33·센다이)와 정일관(23·리명수) 조수혁(23·4.25)을 2선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리용직(24·도쿠시마)과 박성철(28·리명수), 포백라인엔 전광익(27·압록강) 장성혁(24·리명수) 장국철(21·횃불) 차정혁(30·FC빌)을 세웠고, 골문은 베테랑 리명국(29·평양시)에게 맡겼다. 지난해 이광종호와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 나섰던 선수가 5명이나 될 정도로 변화를 줬다. 인천아시안게임과 같은 공격적인 축구가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우즈벡의 힘과 패스에 밀려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헤맸다. 전술도 수비에 치중한 뒤 카운터로 밀고 올라가던 예전과 다를 바 없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본선 당시 정대세(31·수원)가 맡았던 역할을 박광룡이 대신 수행하는 정도였다. 이날 후반 초반 폭우가 쏟아지면서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카운터 효과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우즈벡이 24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시도했음에도 결정력 부족과 리명국의 선방으로 1골 밖에 내주지 않은 게 오히려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볼 점유율에서도 60대40으로 밀린 일방적인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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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후반 초반에 내린 폭우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면서 "아시안컵에 나서는 팀들은 모두 강하다. 우리 역시 그런 팀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게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방법이다.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다. 반드시 기회를 잡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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