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딜레마다. 모비스는 동부에게 완패했다. 전혀 모비스다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체적으로 공격이 너무 되지 않았다"며 "(팀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딜레마인데, 선수가 좋지 않으면 빼야 한다. 하지만 함지훈의 경우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계속 기용한다"고 했다.
함지훈은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의 우승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 여전히 기복이 있다. 결국 실전에서 자신감을 얻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함지훈은 11득점, 9리바운드를 했다. 6개의 실책을 범했다. 기록은 괜찮았지만, 경기력은 아직까지 정상이 아니다. 특히 슛을 던져야 할 부분에서 자꾸 망설인다. 때문에 모비스 공격흐름이 끊어지는 경향이 생긴다.
유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코치들과도 상의했는데, 한 게임을 포기하더라도 뛰게할 수밖에 없었다. 요즘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다"라고 했다.
모비스는 매끄럽지 못했다. 공수에서 모두 그랬다. 가장 핵심은 공격에서 제 때 슈팅을 던지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는 "흐름에서 타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리듬이 딱딱 끊어졌다. 슛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던져야 수비든 리바운드든 할 수 있는데, 슛을 하는 과정에서 고민을 하니까 속공도 쉽게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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