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亞컵]공한증 사라진 중국 "8강 한국 만났으면"

by

중국이 심상찮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 죽음의 조로 평가된 B조에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B조 2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 했다. 중국이 아시안컵에서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것은 자국에서 열린 2004년 대회(준우승) 이후 11년 만이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1승1패)에 1대0으로 이겼던 중국은 북한(2패)을 잡은 우즈벡(1승1패)에게 승리하면서 남은 북한전 결과와 관계없이 B조 1위가 확정됐다. 8강전에서 A조 2위와 격돌한다. 호주 아니면 한국이다. 한국과 호주는 17일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기면 조 1위가 되지만 비기거나 패하면 호주가 1위를 차지한다.

공한증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개최국 호주는 8골-1도움, 한국은 2골에 불과하다. 경기력도 호주가 우세하다.

알랭 페랭 감독도 한국과 8강에서 만나기를 바랐다. 그는 "호주는 쿠웨이트, 오만과의 경기를 통해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호주와는 만나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상대하기를 바란다는 말이다. 페랭 감독은 또 "선수들의 자신감이 생겼다. 8강부터는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브리즈번에서 치른 중국은 북한과의 3차전만 캔버라로 이동해서 소화한 뒤 다시 브리즈번으로 돌아와 8강전을 준비한다. 페랭 감독은 "스타디움도 익숙하기 때문에 좋은 대진"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