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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번 고치 스프링캠프 때 몇 가지 특이한 훈련 메뉴를 넣었다. 이를테면 '배드민턴 라켓 휘두르기'나 '허들 넘기', '해머(쇠망치) 내려치기' 등이 훈련 과정에 포함돼 있다. 그런데 이런 훈련 메뉴들은 대부분 김성근(73) 감독의 제안으로 포함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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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특이한 훈련법은 바로 타자들이 하는 '해머 스윙'이다. 이런 식이다. 일단 한화 타자들은 배팅 케이지에 들어가 타격 연습을 한다. 그리고 자기 차례가 끝나면 케이지 뒤쪽에 놓인 해머를 잡고 천천히 휘두른다. 마치 도끼로 장작을 패듯이 등 뒤에서부터 머리 위로 온몸을 이용해 스윙하는 모양이다. 해머가 매우 묵직하기 때문에 스윙은 가능한 천천히 이뤄진다. 또 온 몸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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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이 해머 스윙을 가장 편안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해낸 선수는 바로 '캡틴' 김태균이었다. 매우 익숙한 폼으로 천천히 힘을 모은 뒤 땅을 힘차게 내리친다. "쿵!".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한 굉음이 크고 오래 울려퍼진다. 도무지 다른 선수들은 흉내낼 수 없는 경지. 그걸 본 김 감독은 "여기(고치)는 해발이 낮아서 지진나면 큰일인데"라며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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