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기는 했지만 사령탑 입장에서는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
오리온스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막판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99대98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21승18패를 마크하며 4위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73-64로 9점차의 리드를 지켰지만, 4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을 잃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전자랜드가 마지막 공격을 실패한 덕분에 오리온스는 한 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포웰과 정영삼을 잡으려고 했는데 정영삼은 그런대로 막았다. 하지만 과정은 수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추 감독은 "고비마다 이승현의 득점이 도움이 됐다. 라이온스와 길렌워터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면서 "수비에서는 (한)호빈이가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추 감독의 평가대로 리오 라이온스는 이적 후 한 경기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승현도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추 감독은 라이온스와 이승현의 호흡에 대해서는 "승현이는 작은 선수가 수비를 하면 자신있게 골밑을 파고 들지만, 큰 선수가 막으면 수비를 밖으로 끌어내면서 라이온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다. 지금까지는 호흡이 괜찮은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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