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42)가 등번호 '51번'을 다시 찾았다.
이치로가 29일 일본 도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156개를 남겨놓고 있는 이치로는 "기록 달성도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며 팀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랫동안 51번은 이치로를 상징하는 숫자였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 51번을 달고 뛴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뒤에도 51번을 사용했다. 2012년 7월 시애틀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51번 대신 31번을 달게 됐다. 은퇴한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버니 윌리엄스 등번호 51번을 달 수 없었다.
1973년 10월 생인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야수 중 최고령 선수다. 이치로는 이에 대해 "25세인데도 45세로 보이는 사람이 많다"며 고정관념을 깨겠다고 했다.
이치로는 지난해 143경기에 출전해 102안 타율 2할8푼4리, 102안타, 1홈런, 22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치로는 최근 마이애미와 연봉 2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주전 외야수가 아닌 백업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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