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중인 식이섬유 가공식품들이 식이섬유 과다 섭취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은 함량 표시 등이 부실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식이섬유 강조 표시식품'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식이섬유 함량분석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일 권장량을 초과할 우려가 높은 만큼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저하·대장기능 개선·비만예방 등 기능성이 있지만 성장기 어린이나 장 질환자가 과다 섭취할 경우 발육장애·설사·복부팽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기호식품군인 유가공품·음료류 15개 제품의 식이섬유 함량은 0.4~8.6g(평균 3.4g)으로 일부 제품은 하루 2개만 먹어도 국내 어린이 1일 충분섭취량 기준(5세 이하·10~15g)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기준 1~2세의 일일 식이섬유 섭취량은 6.95±0.28g이며 3~5세의 경우 9.83±0.31g 수준이다.
성인에게도 과다 섭취 우려가 높기는 마찬가지였다. 건강기능식품 10개 제품은 표시된 용법·용량을 준수할 경우 하루에 섭취하게 되는 식이섬유 함량은 2.7~24.9g(평균 12.3g)이었다. 성인의 1일 섭취량이 25g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일부 제품은 함량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은 "일반식품에 식이섬유 강조 표시를 하거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받기 위해서는 일정 함량 이상의 식이섬유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별도의 상한기준은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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