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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던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한 사내의 등장에 반색하며 활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날 연습경기 상대인 J2(2부리그) 주빌로 이와타의 사령탑이자 현역시절 일본 간판 미드필더였던 나나미 히로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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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2006년 은퇴 후 FC서울 코치를 거쳐 2011년 감독대행에 선임되며 제2의 축구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나나미 감독은 2008년 은퇴 후 방송 해설자로 나서면서 다른 길을 걸었다. 하지만 나나미 감독은 일본축구협회 지도자 라이선스 취득 과정에서 연수차 최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을 방문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다. 2014년 나나미 감독이 이와타 지휘봉을 잡으면서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맞대결이 이뤄졌다. 경기에 앞서 나나미 감독이 직접 서울 벤치를 찾아와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를 소개시켜주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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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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