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한가인이 '청소광' 브라이언을 집으로 초대했다가 10년 묵은 먼지에 충격을 받았다.
26일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여배우 집이라곤 믿을 수 없는 한가인 집 대청소하러 온 청소광 브라이언 (연정훈 방 최초공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가인의 집은 '여배우의 집'과는 거리가 먼 현실 육아 집의 민낯이 그대로 공개됐다.
한가인은 브라이언 방문 전 이틀에서 사흘을 집중적으로 청소했다고 밝혔다. "숙제 검사 맞는 느낌으로 최대한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브라이언은 도착하자마자 "깨끗한데"라며 전반적인 상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정리는 잘 돼 있지만 미세한 디테일이 조금 아쉽다"고 짚었다. 이사 당시 정리 업체가 세팅한 서재를 보고는 "그 정리 업체 지금 보고 계시면 조금 업그레이드하셔야 될 것 같다"고 한마디를 얹어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이언은 한가인에 대해 "딱 봐도 앞면 청소는 잘 하시는 편인데 뒤처리를 잘 안 하시는 것 같다. 귀찮음이 살짝 생기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분석하기도 했다. 먼저 인덕션을 커터칼로 청소하는 비법을 사용하는 브라이언을 보고 한가인은 "온갖 세제를 뿌리고 불리고 닦고 했는데 안 됐다. 이걸 몰라서 지금까지 고생했다"며 감탄했다. 브라이언은 "이거 다들 알고 있는 줄 알았다"고 했고, 한가인은 "인덕션용 스크래퍼를 온라인에서 팔더라"며 당장 구입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영상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콘센트 청소였다. 브라이언이 소파 뒤편 콘센트를 가리키자 한가인은 "솔직히 거기에 콘센트가 있는지 몰랐다. 콘센트를 닦아야 된다는 것도 처음 인지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에어건을 가져다 대자 10년치 묵은 먼지가 쏟아졌다. 브라이언은 "10년 동안 한 번도 안 닦으셨다고요? 업체도 한 번도 안 불렀어요?"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한가인은 콘센트뿐 아니라 천장 쪽 구석에서 거미줄까지 발견되자 "집을 내놔야겠다. 부동산 근처 없나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영상에는 남편 연정훈의 방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가인은 "남편 방은 손을 안 댄다. 만지지 말라고 한다. 연예인들의 특징"이라며 "내가 뭘 요만큼만 틀어도 난리가 난다. 자기 영역이 있어서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이 방 안을 살피다 벽에 아이가 색연필로 낙서한 흔적을 발견했다. "지울 방법은 있는데 검색이 필요하다"는 브라이언에게 한가인은 "그냥 나갑시다"라며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욕실에서는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욕조 안에 도마뱀 2마리, 개구리 1마리, 귀뚜라미 약 100여 마리가 들어 있었던 것. 아이들이 취미로 직접 키우는 파충류 반려동물로, 겨울철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기 위해 집에서 가장 따뜻하고 습한 욕실로 옮겨 놓은 것이었다. 귀뚜라미는 도마뱀의 먹이. 브라이언은 "잔인하다"며 황당해했고, 한가인은 "아이들이 지극 정성으로 키운다. 이것도 반려동물"이라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욕실 청소 팁도 알차게 공개됐다. 물때 예방을 위해서는 샤워 후 스퀴지로 바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 이미 생긴 물때는 식초·주방세제·물을 혼합한 스프레이를 뿌리고 10~15분 방치하면 된다고 했다. 곰팡이 제거는 키친타월에 락스를 적신 뒤 24시간 붙여두는 방법을 소개했다. 해외에서 직접 사온 주름 제거 스프레이도 선물로 건네며 이불 정리법까지 전수했다.
한가인은 영상 말미에 "오늘 정말 많은 걸 놓치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대청소를 한 번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