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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을 차고 슈틸리케호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기성용이 4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아시안컵 일정으로 녹초가 돼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 '절친' 이청용의 이적 소식 덕분이었다. 기성용도 이청용의 이적 소식을 최근에 접했단다. 기성용은 "청용이가 갑작스럽게 이적이 진행됐다. 전화통화로 이적 과정을 들었다. 한국 축구를 위해 청용이와 함께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친구로, 동료로 이청용의 이적이 반갑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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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주장 완장의 무게가 꽤 무거웠나보다. 기성용은 "자철이의 역할을 내가 잘했는지 모르겠지만 주장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려 했다. 사실 자철이와 청용이가 팀에서 나가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지성이형을 비롯해 그동안 선배 주장들이 쉽지 않은 자리인데 얼마나 노력했고, 힘든 날들을 보냈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캡틴 기성용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올만큼 그는 주장 임무를 그라운드 안팎에서 100% 소화했다. 기성용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선후배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나는 맡은 역할만 잘하면 됐다. 특히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티를 내지 않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정성룡형이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내색하지 않아서 고맙고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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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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