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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다섯아이의 아빠다. 겹쌍둥이 네 딸과 작년에 태어난 아들이 하나 있다. 아빠 이동국은 '바보'다. 아이들에 대하 이야기를 할 때는 그 어느때보다 밝은 미소를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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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 재아와는 여행도 많이 다녔다. 처가가 있는 하와이를 비록해 필리핀, 영국, 태국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짬이 나면 국내도 여행했다. 이동국에게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재시와 재아에게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이 '여행을 많이 다녀본 티가 난다. 자신감도 넘치고 항상 밝다'고 말하더라. 그동안 여행 다닌 것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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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쌍둥이인 설아와 수아는 2013년 태어났다. 아직은 걸음마 중이다. 재시 재아 못지않게 이쁘다. "TV에서 호주아시안컵 대표 선수들만 나오면 '아빠'하고 막 달려간다. 그걸 보고 있으면 더 잘해서 얘네들한테도 자랑스러운 아빠가 돼야겠구나,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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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못지 않게 동갑내기 아내 이수진씨도 소중한 존재다. 이동국은 "아내가 가장 큰 힘이다. 이제는 의지하게 된다. 아내가 아이를 낳기 전에 자신이 잘못될까 걱정하더니 '통장 비밀번호 적어놓고 나왔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더다. 급한 와중에 나를 생각해주니 마음이 짠했다. 너무 고맙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전북에서 부활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시즌동안 192경기 나서 103골-32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은 K리그의 대세다. 이런 팀에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면서 "다들 예산을 줄이는데 전북만 꿋꿋하게 투자하고 있다. 다른 팀들 모두 부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의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은 기본이다. 다른 목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전북을 명문팀으로 만드는 것이다. "'전북'하면 아직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 전주 비빔밥이나 새만금 그정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내가 할 일은 '전북은 축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한국에서, 아니 아시아에서 최고로 축구를 잘하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은퇴
만으로 36세, 한국 나이로 37세인 이동국은 은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선수 이후에 삶에 대한 질문도 많다. 많은 이들의 관심사다. 정작 이동국은 아직 '은퇴'에 대해서 생각이 없다. 그는 "아직 은퇴를 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경기력이 떨어지고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은퇴가 찾아올 것"이라면서 "아직은 더 할 수 있다. 경기장에 나가서도 자신감이 있다. 아직은 경기력의 기복을 줄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A대표팀 은퇴에 대한 생각도 비슷하다. 이동국은 "경기력이 안 좋아서 더 이상 대표팀에서 부르지 않으면 그게 은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호주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35·서울)와는 다른 생각이다. 이동국도 "나와는 생각이 다를 뿐이다. 물론 (차)두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이번에 아시안컵을 보니까 선수들이 모든 힘을 쏟아 붓더라. 두리를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을 보면서 '포기란 없다'는 문장을 마음에 다시 한번 새겼다.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그래도 언젠가 은퇴를 피할 수는 없다. 은퇴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답은 간단명료했다.
"그냥 놀고 싶다. 여행도 하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싶다. 그 나라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리스트로 짜고 있다. 일종의 버킷리스트다. 둘째 재아가 테니스를 하는데 잘했으면 좋겠다. 재아가 전세계를 돌며 테니스칠 때 나는 따라가서 경기도 보고 놀거다. 윔블던, US오픈, 호주오픈 등을 보면서 골프도 치고, 맛있는 밥도 먹고, 맥주도 한 잔씩 하고 싶다. 철없는 아빠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두바이(UAE)=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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