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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장재석 "유로스텝, 김선형에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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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은 4쿼터 엄청난 플레이를 보였다. 국내 빅맨이 하기 힘든 플레이였다.

그는 경기종료 5분10초를 남기고 속공 찬스를 맞았다. 골밑에는 수비수가 몰려있는 상황. 그는 화려한 유로스텝으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장재석이 유로스텝을 어느 정도 할 줄 안다"고 했다.

장재석은 "프로에서도 가끔 구사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중앙대 시절 김선형에게 유로스텝을 배웠다"고 했다. 추 감독은 "드리블이나 스텝에 대한 감각은 좋은 편이다. 장재석은 볼이 없을 때 움직임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재석은 "지난 모비스전 막판 득점을 올리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며 "아직도 외국인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미완의 대기다. 농구에 대한 감각과 드리블, 스텝 등은 좋은 편이다. 빅맨치곤 매우 유연하다. 그런데 슈팅능력이 떨어지고, 포스트 업 플레이도 아직까지는 미숙하다. 개인 공격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신체조건을 실전에서 십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장재석은 "요즘 공격 연습에 많은 비중을 두고 개인연습을 하고 있다. 미드 레인지 점프슛과 포스트 업 연습을 많이 한다"고 했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