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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의 패스를 받은 양동근은 전과 같은 지점에서 다시 솟아올랐다. 실패에 대한 망설임 따윈 없었다. 혼자 연습코트에서 슛을 던질 때처럼. 점프가 정점에 올랐을 때 편안하게 손목을 릴리스. 손가락 끝에 채인 공의 감촉이 익숙하다. 성공의 바로 그 느낌. 어김없이 공은 '철썩' 소리를 내며 림 안을 통과했다. 역전슛. 길었던 연장 승부를 끝마치는 회심의 일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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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는 김승기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채 경기에 임했다. 전날 전창진 감독이 과로로 입원했기 때문. 그래서인지 kt선수단의 분위기는 비장했다. 김 코치는 경기전 인터뷰를 정중히 사양한 채 경기에 몰입했다. 초반 kt의 집중력은 매우 강했다. 모비스에 밀리지 않았다. 조성민이 찰스 로드와 함께 2대2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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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쿼터가 되면서 모비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양동근의 턴오버로 조성민에게 3점슛을 연속으로 맞으면서 결국 74-77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송창용이 막판에 3점슛을 성공해 결국 80-80으로 연장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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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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