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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상상만해도 설렌다. 하지만 선뜻 박차고 나설 용기가 없다. 어찌보면 소소한 일상이 발목을 잡는다. 일상에 지쳐 번아웃 증후군이 의심되는 순간.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자. 이애경 신작 '떠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북라이프). 작가가 30여개국의 낯 선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수채화같은 사진과 함께 담담하게 담아낸 에세이. 이 책은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어디가 좋다든가, 어디를 꼭 가봐야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장소가 어디든 일상을 떠난 낯 선 장소에서의 모든 마주침으로부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속삭이듯 풀어놓는다. 무엇을 느끼고, 무엇에 공감하느냐는 독자의 몫.
작가는 일상의 익숙함과의 과감한 이별을 조용히 권한다. 프롤로그에서 그는 '여행은 고정되어 있던 것, 단단하게 굳어가던 마음을 한번씩 흐트러뜨려 질서를 다시 잡고, 뭉친 마음의 근육을 풀어주는 처방전과도 같다'고 말한다. '여행'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오롯이 담긴 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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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자칫 허탈하기 쉬운 숱한 에세이.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누구나 읽기 쉬운 글로 공감지수가 높은 글을 풀어내는 작가는 자신의 내공을 한껏 쏟아냈다. 정신 없이 달려온 삶은 중간 휴게소에서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 작가가 발품 팔며 직접 찍은 감성 돋는 사진들 만으로도 왠지 큰 걸 거저 얻은듯한 횡재감이 든다. 사진이 선사하는 여백을 품고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다보면 어느덧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 담배 끊지 않은 사람이 왠지 부럽게 느껴지는 순간. 한번쯤 경험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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