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을 넘었다. 그야말로 극강이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이 2015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프로축구연맹은 2015년 첫 연재되는 '러브레터 2015'에 K리그 우승 스토리를 묶었다. 12개 구간 감독과 각 구단별 대표선수 1명에게 강력한 우승후보를 물었다. 조사는 소속 구단을 제외한 우승 예상팀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 결과 전북은 총 24표 중 19표를 얻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럴만 했다. 전북은 올시즌에도 에두, 에닝요, 문상윤 등을 엽입했다. 창끝이 지난해보다 더 무섭다. 공수밸런스도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전북 이외에는 수원과 포항이 각각 2표, 울산이 1표를 획득했다.
올시즌 K리그는 다음달 7일 문을 연다. 개막이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K리그에는 우승 독주가 허용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 K리그에서 연속 시즌 우승팀이 나온 것은 2003년이 마지막이었다. 성남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세 시즌 연속 트로피를 차지했다. 2003년 이후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 시즌 연속 차지한 팀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 세계 주요 리그 중 연속 시즌 우승이 드문 리그는 K리그가 유일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해외 주요 리그 중 가장 오랜 기간 연속 시즌 우승이 없었던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다. EPL은 2006~2007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맨유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후 다섯 시즌 동안 한 팀의 우승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가장 최근 2008~09시즌 2010/~11시즌까지 세 시즌동안 바르셀로나가 연속을 차지한 후 3년간 연속 우승이 없었고, 일본 J리그는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2012, 2013시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감바 오사카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독주가 멈췄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벤투스가 2011~2012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2012~13, 2013~2014 두 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이 연패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