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인터뷰의 관문. 바로 라면 끓이기다.
누구보다 특별한 외국인 스타들도 이 관문을 피해갈 순 없었다. 이번엔 구정을 맞아 조금 더 특별한 룰을 준비했다. 바로 윷놀이 대결. 윷놀이를 해서 꼴찌가 떡국면을 끓이기로 했다.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알베르토는 시작과 동시에 '모잡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모-개, 모-개, 개, 도로 순식간에 나버렸다. 알베르토가 승자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을 때, 기욤과 타일러는 꼴찌 탈출을 위한 대결을 벌였다. 걸, 도, 걸, 모-개, 도, 도로 전진하던 기욤은 도,도,걸,도,도로 거북이 걸음 하던 타일러가 한번에 모를 던지며 결승선 코 앞에서 잡혀버렸다. 결국 기욤이 윷놀이 대결 꼴찌가 됐다.
체념한 듯 자리에서 일어난 기욤. 떡국면을 처음 봤음에도 알아서 척척 라면을 끓인다. 인터뷰 하랴, 라면 끓이랴. 나홀로 고군분투하던 기욤은 드디어 떡국면을 완성했다. 라면이 나오자 탄성을 지르는 멤버들. "맛있어요"를 외친다. 라면만 먹기엔 조금 심심하다. 수미감자칩도 곁들였다. 알베르토는 "많아서 남길 것 같은데…"라며 걱정했지만, 타일러는 "오늘 오전 11시에 일어나서 한끼도 못 먹었다. 배고프다"며 기욤표 떡국면을 폭풍흡입했다.
백지은 기자·김표향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suz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