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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케빈 가넷, 친정 미네소타 품에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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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베테랑 포워드 케빈 가넷이 친정팀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게 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각) 브루클린 네츠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트레이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브루클린 가넷이 미네소타로 가고, 미네소타에서 테디어스 영이 브루클린으로 오게 됐다.

가넷의 미네소타행이 눈길을 끈다. 가넷은 지난 95년 미네소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리그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큰 키지만 뛰어난 스피드에 외곽 슈팅 능력까지 갖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네소타는 가넷을 활약 속에 2003~2004 시즌 서부콘퍼런스 결승에도 진출했다. 영원히 미네소타맨으로 남을 것 같았던 가넷은 2007년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그곳에서 결국 NBA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점점 경기력이 떨어졌고, 리빌딩을 천명한 보스턴은 브루클린으로 베테랑 가넷과 폴 피어스를 떠나보냈다. 그리고 브루클린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다시 미네소타행을 받아들였다. 가넷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있었지만 이번 트레이드에 행사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를 하며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는 미네소타. 현재 팀 성적은 최악이지만 베테랑 가넷의 합류로 젊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가 생겼다. 남은 시즌, 그리고 다음 시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