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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5분 프리킥 상황, 윌리안의 크로스가 흐른 후 쿠르트 주마의 도움을 받은 존 테리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엔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리그 득점 선두 디에구 코스타가 활약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카일 워커를 맞고 골문안으로 빨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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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승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우승 인터뷰는 인상적이었다. 벅찬 기쁨을 표현하는 대신 상대 감독에 대한 예우와 '언성 히어로'들에 대한 예찬으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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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리뉴는 경기에 나선 히어로들을 칭찬하는 대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에이스, 묵묵히 고통을 감내해준 '언성 히어로'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두번째,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존 테리나, 아스필리쿠에타나, 디에구 코스타가 아니다. 나는 쿠르투아를 생각하고 있다. 그가 없었다면 결승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선방이 없었다면 리버풀에 질 수도 있었다"고 했다. 이날 골키퍼 장갑은 백전노장 체흐가 꼈다. "나는 오늘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마티치, 필리페 루이스, 오스카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시즌 팀을 떠난 에이스들까지 언급했다. "슈바르처, 살라, 쉬를레, 우리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던 이들 모두가 승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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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일만의 우승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내게는 아이처럼 느끼는 일이 중요하다. 경기전 나는 마치 나의 첫 결승전인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경기 후에도 같은 행복함을 느꼈다. 나는 여전히 팀을 만들어가고 있고, 수년간 안정적으로 좋은 팀을 만들어왔지만 우승컵 없이 살아간다는 일은 힘든 일이다. 내게도 선수들에게도 클럽에게도 이 우승컵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그룹의 선수들과 함께 들어올린 첫 트로피다. 체흐, 테리, 드로그바 뿐 아니라 모든이들이 함께 들어올린 트로피다. 팀으로서 매우 중요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리그 선두 첼시의 수장답게 냉정함을 유지했다. 주중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러나 우승 축하는 딱 20분만 할 것이다. 20분 기뻐하고 끝, 굿바이, 그리고 다시 내일부터는 훈련이다. 우리는 수요일 또하나의 경기가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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