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은 50일간의 스프링캠프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배운 캠프였다"고 했다.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연습경기들은 기대 이상이었다. 미국 대학팀은 꽤 수준이 높았고, 알루미늄배트를 사용하는 상대와의 경기에서 투수들은 장타 대응력, 야수들은 빠른 타구 대처 등 배운 점이 많았다.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평가전은 실전감각 뿐만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들을 통해 야구에 대한 간절함까지 새로 느꼈다. 선수들의 성장세는 눈에 띌 정도다. 모창민은 지난해에도 중심타선을 떠받칠만한 파워와 기량을 보여줬는데 연신 홈런포를 두들기며 기대감을 키웠다. 박명환은 연습경기 무실점 행진을 통해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여기에 노성호와 이민호 등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예비 에이스들까지 가세했다. 슬라이더를 장착한 이재학, 여전히 안정적인 마운드 지배력을 보여준 외국인투수 찰리와 해커 등은 코칭스태프의 걱정을 덜어 줬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기전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선수들이 공유한 'WON TEAM, ONE DINOS'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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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내린 특단의 조치도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1차 캠프에서 12명의 선수를 중도귀국시켰다. 무한경쟁, 실력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겠다는 코칭스태프의 강수였다. 이후 전훈 분위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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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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