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박병호의 홈런 두 방으로 막내 kt 위즈에게 두 경기 연속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 홈게임에서 홈런 두 방으로 6타점을 올린 박병호의 맹타에 힘입어 10대4로 승리했다. 전날 5대0 승리에 이어, kt에 또다시 쓴맛을 안겼다.
1회부터 박병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0-0이던 1회말 2사 2루서 상대 선발 시스코의 바깥쪽 낮은 124㎞짜리 포크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선제 투런포.
kt는 4회와 5회, 1점씩을 따라붙었다. 4회 넥센이 선발 밴헤켄 다음으로 한현희를 등판시켰고, kt 선두타자 이대형이 3루수 앞 내야안타에 2루 도루와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도달했다. 무사 3루에서 마르테와 김상현이 삼진과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신명철의 볼넷 이후 이지찬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이번 시범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안중열의 2루수 앞 내야안타와 1사 후 김사연과 이대형의 연속안타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포로 kt를 잠재웠다.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3-2로 재차 리드를 잡았고, 곧바로 박병호가 사이드암 엄상백의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전광판 바로 아래, 백스크린 최상단을 직격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30m. 이 만루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넥센은 6회부터 벤치멤버들로 경기를 운영했고, 7회 박헌도의 희생플라이와 김재현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8회 2점을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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