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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6타자를 상대해 30개의 공을 던졌다. 주로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도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모두 시험했다. 직구는 89~93마일에서 형성됐고, 슬라이더는 80마일대 중후반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장착한 빠른 슬라이더(메이저리그에서는 커터로 분류하기도 함)로 삼진 2개를 잡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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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들어서는 슬라이더를 점검했다. 선두 저스틴 업튼과는 풀카운트 끝에 7구째 92마일 직구로 중견수플라이로 막아냈는데, 공이 약간 높은 코스로 몰리는 바람에 중견수가 펜스 근처까지 질주해 잡아야 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카를로스 쿠엔틴과 윌 미들브룩스를 상대로는 빠른 슬라이더를 던져 각각 삼진을 돌려세웠다. 쿠엔틴과는 슬라이더와 커브로 카운트를 잡은 후 3구째 직구 파울에 이어 4,5구를 모두 슬라이더를 던졌다. 5구째 86마일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한 것이 이날 피칭의 하이라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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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첫 등판임에도 최고 93마일 직구를 뿌릴 정도로 몸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5일 불펜피칭을 하다 허리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3월 들어서 차분하게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소화한 뒤 이날 마침내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허리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수비 때도 가볍게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구 구사력도 당장 시즌을 열어도 될만큼 완벽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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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일 로테이션을 유지한다면 오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50개 정도의 투구수를 목표로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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