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의 첫 원정에서도 테마는 '훈련'이었다.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가 열린 14일 창원 마산구장. 한화 선수단이 야구장에 도착할 때부터 훈련이 한창진행될 때까지, 김성근 감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었을까.
김 감독은 김재현 타격코치와 9명의 선수들과 함께 용마고등학교에 있었다. 정유철 지성준 등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인근 용마고에서 특별 타격훈련, '특타'를 진행한 것이다.
이날은 한화의 시범경기 첫 원정게임이었다. 이전까지 홈에서만 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은 과거 SK 사령탑 시절에도 원정경기 때 인근 고교를 섭외해 훈련을 진행해왔다. 다른 팀에게는 이색적인 일이 김 감독에겐 '일상'이었다.
15일에도 '특타'는 계속 됐다. 전날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친 타선에 실망한 것일까. 대상과 훈련 시간이 달라졌다. 이번엔 김태균 오 윤 등 고참급 선수들을 포함해 8명과 함께 오전 9시에 용마고로 향했다.
한화는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2대0으로 대승을 거뒀으나 하루만에 1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는 말이 그대로 적용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방망이를 다듬기 위해 또다시 훈련을 선택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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