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구매(직구)의 트렌드가 환율변동에 맞춰 변하고 있다. 유로화 및 엔화의 영향으로 독일과 일본 온라인 쇼핑몰은 인기를 얻는 반면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미국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
24일 해외배송 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해외직구 물품 배송대행 신청건수는 32만4000여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화 환산 가격이 저렴해진 독일 제품의 배송 건수가 135%나 폭증하면서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서 6,2%로 높아졌다.
일본 배송대행 건수 역시 엔저 현상 덕분에 76%나 증가하면서 비중이 4.6%에서 7.1%로 커졌다,
반면 작년 전체의 88.2%를 차지했던 미국의 배송 대행 건수는 달러화 강세 현상 탓에 올해 들어 8% 증가하는데 그쳐 비중이 83.3%로 낮아졌다. 또 중국 배송 대행 건수는 올해 들어 오히려 8% 줄어들면서 그 비중이 4.2%에서 3%로 낮아졌다.
몰테일 관계자는 "독일 직구는 지멘스, WMF, 휘슬러 등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고가 유명 가전이나 주방용품을 국내 판매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혼수품으로 인기가 높은 전기레인지, 커피 머신 등은 국내보다 최대 7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가령, 국내에서 200만원대에 팔리는 지멘스 전기레인지(ET675FN17E)의 독일 인터넷 쇼핑몰 판매가는 40만원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배송비와 관세 및 부가세를 포함해도 직구를 통해 7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것이 몰테일 측의 설명이다.
또 국내 판매가가 400만원대에 육박하는 밀레 세탁기(W5889WPS)의 현지 인터넷 판매가는 190만원대로 절반가격이다. 배송비 등을 포함해도 28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몰테일 측은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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