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다. 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얻은 창단 첫 홈 개막전이었다.
신생팀 kt 위즈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창단 첫 홈 개막전을 성대하게 치렀다. 상대는 최강팀 삼성 라이온즈. 경기는 6대8 kt의 패배였다. 물론, 이겼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였겠지만 절대 실망하지 않아도 될 개막전이었다.
먼저 경기력. 사실 경기 전 분위기는 좋을리 없었다. 개막 원정 2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하고 올라왔다. 2경기 모두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홈경기 승리에 대한 부담이 큰데, 상대가 삼성이라면 선수들이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경기 초반 그 여파가 확실히 드러났다. 믿었던 선발 옥스프링은 배팅볼 수준의 구위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야수들도 지나치게 긴장을 한 모습이었다. 믿었던 선발이 무너지며 4회초까지 1-6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사실상 경기를 포기할 수 있는 분위기로 흘렀다.
하지만 4회말 대반전이 일어났다. 흔들린 상대 선발 백정현을 물고 늘어졌다. 안타 3개와 4사구 3개를 묶어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냈다. 특히, 주춤하던 외국인 타자 마르테가 이날 경기 대폭발했다. 3회와 4회에만 타점 4개를 쓸어담았다. 비록, 경기 중후반 삼성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며 패했지만 최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이 얻게 됐다. 또, 궂은 날씨에 위즈파크를 찾은 1만886명의 팬들이 무기력한 대패 장면을 보고 돌아가는 것과,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는 것을 보고가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두 번째는 위에서 언급했던 수원팬들이다. 경기 뿐 아니라 이날 경기는 관중 동원에서도 최악의 조건이었다. 일찌감치 비 예보가 있었고, 실제 수원은 계속해서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내렸다. 아무리 의미있는 개막전이라지만 팬층이 열악한 신생팀 입장에서 궂은 날씨 많은 관중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 위즈파크에는 1만명이 넘는 팬들이 찾았다. 모두들 우비와 우산을 준비하는 등, kt의 경기를 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 모습이었다. 개막전 2만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면 kt 입장에서 더할나위 없이 기쁜 일이었겠지만, 이런 악조건 소게서도 kt를 응원해준 1만886명의 소중한 팬들을 얻었다는데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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