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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흥행 돌풍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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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V리그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4~2015시즌 V리그에 49만842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41만6288명보다 19%나 상승했다. TV 시청률도 대박을 쳤다. 정규리그 남자부 평균 시청률은 1.03%(케이블가구평균 시청률 기준 / AGB닐슨미디어리서치)였다. 2013~2014시즌의 0.95%에 비해 8.42% 상승한 수치였다. 여자부 역시 평균 0.77%를 기록, 2013~2014시즌의 0.59%에 비해 30.5%나 상승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의 경우 타 프로스포츠 (남/녀 프로농구, 프로축구, 프로야구)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 시청률 남자부 1.65%, 여자부 1.12%로 남녀부 모두 평균시청률 1%를 넘었다. 1일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의 경우 1.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열린 타 프로스포츠는 물론 해당일 전체 케이블 프로그램 중 시청률 3위를 기록했다.

V리그 흥행의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경쟁 구도다. 신흥 강호들이 득세했다. 남자부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이 흥행의 중심에 섰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홈경기에서 총 4만3364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지난 시즌보다 66.37%나 증가했다. 한국전력의 홈경기장인 수원실내체육관에도 7만9068명의 관중이 찾았다. 지난 시즌 대비 79.30%가 늘었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도 2, 3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매 경기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선보이며 배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OK저축은행의 시몬과 송명근 이민규, 한국전력에서는 전광인과 서재덕 등이 올 시즌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라 흥행을 책임졌다.

여자부에는 도로공사가 있었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관중들도 모여들었다. 올 시즌 도로공사는 성남 홈경기에 2만4824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지난 시즌 대비 74.66%나 올랐다. 여기에 '미녀 군단' 흥국생명도 선전했다. 흥국생명의 선전에 인천계양체육관 관중도 전 시즌 대비 4.4% 늘어났다.

KOVO는 이제 한-일 톱매치에서 50만 관중 돌파를 노린다. 한국과 일본의 우승팀이 펼치는 한-일 톱매치는 1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5시에 열리는 여자부는 IBK기업은행과 NEC가 격돌한다. 이어 열리는 남자부에서는 OK저축은행과 일본 챔피언 JT가 맞붙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