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한다. 현대제철은 8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하이스코 합병안을 결의했다.
이로써 자산규모 31조원, 매출 20조원 규모의 철강 '공룡'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또한 총 조강생산능력은 3000만t으로 확대돼 세계 철강회사 순위 10위권 진입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기준 자산 28조9000억원, 매출액 16조8000억원이며 현대하이스코는 자산 2조5000억원, 매출액 4조2000억원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공시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병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는 현재 11개국에서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인근에 냉연강판을 가공하는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관 사업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철강 부문은 원래 현대제철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 열연강판을 만들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가공해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제조하는 이원체제로 운영돼 왔다.
그러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1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문을 합병함으로써 쇳물부터 열연·냉연강판으로 이어지는 생산공정을 일원화한 일관제철소의 외형을 갖췄다. 이후 현대하이스코의 나머지 사업 부문까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번 합병 비율은 1대 0.8577이다. 현대제철이 신주를 발행해 현대하이스코 주식 1주당 현대제철 주식 0.8577주를 현대하이스코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현대제철은 오는 5월28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7월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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