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을 놓고 펼쳐진 마드리드 더비의 첫판은 무승부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비겼다. AT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각) 홈구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가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양팀은 1주일 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질 8강 2차전을 통해 4강 출전팀을 가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겐 아쉬움이 클 법하다. 카를로스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올 시즌 무승 중이었던 AT마드리드와의 승부를 위해 부상 중이던 가레스 베일을 선발 출격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베일은 전반 4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총력전을 펼치고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후반 44분 마르셀루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8강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도 안첼로티 감독의 머릿 속을 복잡하게 만들 만한 요인이다. 하지만 안방에서 2차전을 갖는 만큼 심적 부담은 AT마드리드에 비해 덜할 전망이다.
AT마드리드 입장에선 불안하게 승부를 준비할 수밖에 없게 됐다. 카운터를 앞세워 승부를 풀어가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틈을 노렸으나, 안방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2차전 원정에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마리오 만주키치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도 드러났다. 앙소니 그리즈만 등 나머지 선수들이 분전했고, 레알 마드리드전 무패의 흐름을 지킨 게 그나마 소득이다.
한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AS모나코를 상대로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모나코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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