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효년(41·2기)의 상승세가 이어질까.
내주로 다가온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을 앞두고 김효년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효년은 지난 주 1승을 추가하면서 9승으로 심상철(33·7기)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통산 267승으로 경정 사상 다섯 번째 300승 고지 정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13차례 출전에서 우승 9회, 2착 3회, 3착 1회 등 삼연대율 100%을 기록하며 상금 등 전 랭킹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이번 대상 경주는 김효년의 롱런을 점쳐 볼 만한 무대다. 김효년은 그동안 '노련한 승부사'라는 별명답지 않게 빅매치에서 부진했다. 2013년 다승왕(43승)에 최고선수상까지 거머쥐었음에도 대상경주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랭킹 5위까지 올라섰으나 플라잉(출발위반)으로 시련을 겪는 등 대상경주와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았다. 14년 간의 선수 생활 중 대상경주 챔피언 타이틀은 2011년 구리하라배 특별경정이 유일하다. 이번 스포츠월드배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스포츠월드배에는 160여명의 선수 중 상위 12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엇비슷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나서는 무대인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김효년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도 있으나 흐름이 끊길 수도 있는 무대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관계자는 "객관적 평가에서 김효년이 가장 앞서긴 하지만 김현철과 심상철 등 기존 강자들도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이번 대상경주는 손에 땀을 쥘 만큼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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