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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석민의 안타는 팀에게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지난 주말 신생팀 kt에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축 처진 상태에서 에이스 밴헤켄을 투입한 이 경기마저 패했다면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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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김민성 대신 3루수로 나서고 있는 윤석민의 활약이 더 반가운 것이다. 수비에서는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타석에서만큼은 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15일 현재 팀내에서 유한준과 박병호에 이어 3번째로 많은 9타점을 기록중이다. 타율도 3할5푼5리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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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에서 윤석민이 좋은 활약을 펼치자 원래 이 자리의 주인인 김민성은 다음주 복귀 후 서건창이 뛰던 2루를 맡을 예정이다. 윤석민으로선 12년만에 풀타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윤석민의 꿈은 소박했다. "규정타석을 채우는 것이 올 시즌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가장 쉬울 수 있는, 하지만 주전으로 계속 뛰어야 한다는 어려우면서도 절실한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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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현재로선 수비보다 공격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했다. 타선의 짜임새나 무게감이 지난해 같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민에 대한 팀의 기대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다소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우리팀 타선은 원래 강하다. 김민성과 서건창이 돌아온다면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다"며 "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전날 7번에서 승리 타점을 때려낸 윤석민은 16일 SK전에서도 같은 자리에 섰다. 3번부터 7번 타자까지 5명으로 대부분의 점수를 뽑겠다는 넥센 염경엽 감독의 구상 하에 최후방을 윤석민이 책임지는 것이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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