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7대 더비 중 하나인 슈퍼매치는 73번째 무대를 맞이한다. 최고의 라이벌전, 빅매치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슈퍼매치는 오래딘 역사만큼 기록도 다양하다. 슈퍼매치의 재미를 두 배로 만들어 줄 '기록 열전'을 살펴봤다.
'현역시절' 서정원vs최용수
사령탑 대결은 최용수 서울 감독이 우세(5승1무2패)하지만, 현역 시절 희비는 정반대로 엇갈렸다. 서정원 감독은 수원 유니폼을 입고 치른 서울전에서 9승2무8패의 성적을 거뒀다. 슈퍼매치에서 3골도 뽑아냈다. 서 감독이 득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수원은 전승을 거뒀다. 최 감독은 현역 시절 수원전에서 12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올렸다. 반면 서울은 최 감독이 출전한 경기에서 4승(2무6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두 감독이 각각 수원과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펼친 대결에서도 서 감독이 3승2패로 앞서 있다.
'끝판 승부', 치열 또 치열
슈퍼매치의 백미는 끝판승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안심할 수가 없다. 서 감독과 최 감독이 벌인 최근 8차례 슈퍼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이 터진 시간도 경기 후반이었다. 8경기에서 터진 총 15골 중 10골이 후반에 터졌다. 이 중 6골이 후반 30분 이후에 나오는 끝판승부가 펼쳐졌다. 8차례 맞대결에서 주목할 점은 한 골차 승부가 5번이나 된다는 것이다. 치열한 슈퍼매치의 세계다.
관중수에 달라지는 판도?
슈퍼매치는 흥행보증 수표다. 평균 관중이 3만명을 넘는다. 관중수와 관련된 특이한 '징크스'도 있다. 수원에서 열린 슈퍼매치 중 관중수가 4만명이 넘어섰던 6차례 대결에서 수원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를 찾은 수원 서포터스의 응원에 수원 선수들이 힘을 냈다. 그러나 2015년 첫 슈퍼매치에서 수원은 '4만 관중=승리공식'을 기대하지 못할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 2층 관중석 일부를 폐쇄해 최대 관중이 3만5000명 밖에 되지 않는다. 서포터스석과 본부석 건너편 일부 관중석을 덮은 통천을 통해 광고를 할 계획이다. 4만명 관중석을 만들고 싶어도 만들지 못하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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