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간판 거포 최진행이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최진행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3호 2점 홈런을 날렸다. 전세를 한 방에 뒤집는 엄청난 홈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가득채운 만원관중은 홈런이 나오자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파도타기 응원이 야구장을 휩쓸었다.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진행은 팀이 5-6으로 뒤진 7회말 2사 2루때 타석에 나와 NC 세 번째 투수 이민호를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에 이어 2구째는 볼. 그리고 3구째 헛스윙을 했다. 볼카운트 1B2S로 불리해지자 최진행은 스트라이크존을 좁히고 기회를 살폈다. 끈질긴 승부였다. 볼을 골라내면서 존에 걸친 공은 커트해냈다. 그렇게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들어온 10구째. 이민호는 가장 자신있는 구종인 패스트볼을 던졌다. 시속 149㎞의 빠른 공. 그러나 코스가 좋지 않았다. 가운데로 몰렸다. 최진행이 참고 참으며 기다렸던 공이다. 망설임없이 배트가 나왔다. 공은 배트 중심에 정확히 걸린 뒤 미사일처럼 가운데 담장 쪽으로 날아갔다. 눈깜짝할 사이에 중앙 펜스 최상단을 넘어간 라인드라이브성 초대형 홈런. 비거리가 무려 140m로 측정됐다. 결국 이 홈런으로 한화는 전세를 7-6으로 뒤집어버렸다. 최진행의 '기다림의 미학'이 승리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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