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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의 말 처럼 정성훈의 타격 자세는 독특하다. 방망이를 길게 잡고 사무라이 처럼 선다. 이때 누은 방망이의 끝은 헬멧 쪽을 향한다. 가장 특이한 건 방망이를 휘두르기 전에 왼다리를 보통 선수들 보다 지나칠 정도로 높게 들어올렸다가 내려놓는 것이다. 팔꿈치에 닿을 정도다. 이때 상체도 움크린다. 무게 중심을 뒤에 두고 최대한 공을 길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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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이 왼다리를 드는 건 오랜 습관이다. 하나의 '루틴'으로 굳어졌다. 좋은 동작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정성훈이 국내 야구에서 정상급의 검증된 타자로 인정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정성훈의 맞히는 재주에 주목한다. 타석에서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투수의 공을 쳐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강정호가 그랬던 것 처럼 정성훈도 국내 무대에선 투수들을 상대로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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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정도의 베테랑은 상대 배터리와의 수싸움에도 능하다. 노림수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질 때가 많다. 또 정성훈은 타석에서 매우 적극적이다. 투수에게 끌려다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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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은 지난 2012시즌 부터 지난해까지 내리 3년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해왔다. 1999년 해태(현 KIA)로 프로 입단 이후 현대 우리를 거쳤지만 최근 4년간의 페이스가 가장 좋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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