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은 21일 NC전에서 5대0으로 승리한 뒤 흡족한 표정이었다. 류 감독은 "윤성환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4사구가 없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최형우의 3점포가 컸고, 박석민이 부진했다가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바로가 약간 부진한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심창민(두번째 투수)은 2군 보고대로 역시 구위가 좋았다. 제구력도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오늘같이만 던지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박한이는 뛸때 계속 통증이 있어 엔트리 제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 좋았지만 박한이때문에 걱정이다. 박한이는 지난 18일 대구 KT전에서 8회 박경수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혀 왼 옆구리를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이지만 통증이 문제다.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다. 류 감독은 경기전까지만 해도 "엔트리에서 빼려했는데 며칠 있으면 낫는다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고 했는데 경기후에는 좀더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박한이는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박한이는 17경기에서 70타수 23안타 2홈런 타율 3할2푼9리를 기록 중이다. 마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