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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극장'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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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지난 21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6일 두산전까지 3승3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쉽게 끝난 경기가 하나도 없다. 6경기 중 5경기가 1점차로 승부가 갈렸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은 3대2, 6대7, 7대6으로 3경기 모두 1점차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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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도 그랬다. 1-7로 뒤지던 7회말 1점, 2-7로 뒤지던 8회말에 3점을 뽑아 5-7로 따라붙었다. 9회말 1점을 추가한 KIA는 6-7로 압박했다. 만루까지 몰아붙였다. 한방이면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차일목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역전에 실패했지만 KIA가 결코 쉬운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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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두산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2-3으로 뒤진 8회초 2점을 뽑아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9회말 마무리 윤석민이 1점을 내줘 4-4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김다원이 결승타를 때려 5대4로 이겼다. 엎치락뒤치락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3대7로 패한 24일 두산전 때도 KIA는 1-5로 뒤진 8회말 2점을 뽑았다.
지난해 10월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은 김기태 감독이 자주 강조하는 게 '최고의 결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끝까지 최선은 다 해보자'이다. 당장 최고의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열심히 하는 선수,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 한 번 더 눈길을 주는 게 김기태 감독 '맏형 리더십'의 중요한 부분이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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