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은 강경했다.
2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체육회(KOC)-국민생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흥, 이하 추진위) 제5차 회의가 열렸다. KOC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2016년 3월까지 통합해야 한다.
문제는 통합의 실무 기능을 담당할 통합준비위원회의 인적 구성 방안이다. 추진위는 13일 열린 4차 회의에서 '통합준비위원회에는 양 단체 인원을 7명씩 동수로 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14일 대한체육회는 다른 의견을 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에서 각 4명과 문체부 장관 추천 3명, 국회 교육문회체육관광위원회 추전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추진위는 반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질의서 발송 계획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이날 회의 결과 추진위는 강경 모드를 이어나갔다. 이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통합준비위 인적 구성은 양 단체 동수로 해야 한다. 문체부나 국회에서 위원이 들어온다면 결국 간섭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 단체 동수로 한다는 것도 체육회 입장에서는 많이 양보한 것"이라며 "체육인들끼리 통합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IOC 질의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IOC는 각 정부에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자유와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IOC 질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생활체육회 총회가 열리는 5월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속도 조절을 할 뜻도 내비쳤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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