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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북전, '전남유스' 이슬찬(22)이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2012년 프로에 입성한 '프로 4년차' 이슬찬의 선발 데뷔전이었다. 4년간 9경기를 모두 교체로 나섰다. 노 감독의 히든 카드, 이슬찬은 프로 10번째 경기, 가장 중요한 전북과의 일전에서 처음으로 선발을 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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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후 4년의 기다림은 깊었다. 처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을 믿고 선택해준 감독과 팀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펼쳐보였다. 1m72 작은 키지만 빠른 발과 강한 체력을 갖춘 이슬찬은 노 감독의 말대로 똘똘하고 야무졌다. "떨린다기보다는 설??? 홈에서 첫 선발경기니까…"라며 웃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 더운 날씨속에 에닝요, 한교원을 한발 앞서 압박하고 막아냈다. 자신의 임무를 200% 수행했다. 에닝요와의 맞대결에 대해 "우승도 많이 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클래스가 다른 선수였다"고 했다. 그 에닝요를 어떻게 묶었느냐는 말에 "더 많이, 한발 더 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뺏고, 막고, 더 많이 뛰는 것은 자신있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프로 무대에서 90분 풀타임 출전은 처음이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무렵 쥐가 올라왔지만, 티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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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을 묵묵히 감내하고 마침내 빛나기 시작한 이슬찬의 이름 세글자가 문득 궁금해졌다. "'슬'기롭고 '찬'란하게 빛나라는 뜻의 한글"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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