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우면서 투잡, 쓰리잡으로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샐러리맨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활동성이 가장 좋은 30대 직장인들이 투잡 창업에 더욱 적극적이다. 문제는 본업을 유지하면서 투잡 창업을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부업으로 시작한 창업에 올인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피자헤븐 영통점 정용덕(41)ㆍ진종선(38) 부부도 부업으로 시작한 창업이 주업으로 바뀐 경우다. 이들 부부가 부업으로 창업을 생각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학원 교육사업을 하던 정용덕 사장은 2013년 1월 매장 인수창업 형태로 부업을 시작했다. 아내 진종선씨도 당시에는 직장에 다녔다. 이런 이유로 정용덕 사장은 낮에는 매니저를 두고 매장 관리를 맡기고 퇴근 후에는 매장에서 일을 했다.
정 사장이 선택한 브랜드는 국내 최초 46cm 수타피자전문점 피자헤븐이다.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피자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있다. 아는 분야의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피자헤븐은 처음 론칭 때부터 알고 있었다."
문제는 양쪽 일을 다 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특히 매장의 종업원 관리가 힘들었다고. 결국 회사에 6개월 휴직을 신청했다. 6개월 동안 창업에 올인하자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경기는 갈수록 어려워졌다. 정 사장은 "남한테 맡기는게 쉽지 않은 상태로 가족이 올인하자는 생각에 아내도 창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정 점주는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어려운 창업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남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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