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화를 꺾었다.
두산은 9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말 드라마를 펼치며 4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2점차 앞서 있던 한화는 9회 마무리 권 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권 혁은 최근 3경기 연속이자, 5월 들어 6경기째 등판. 선두 정수빈이 좌익수 왼쪽을 꿰뚫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재원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김현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양의지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대주자 정진호가 기용된 가운데 홍성흔이 권 혁을 상대로 파울홈런을 치는 등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2사 1,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권 혁의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였고, 한화 수비진의 중계 실책을 틈타 1루주자 홍성흔마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단독 2위가 됐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한 달여만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권 혁의 마무리 실패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두산 5번째 투수 이현호는 8회초 1사 2루서 등판해 9회까지 1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지난 2011년 데뷔 후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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