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종운 감독은 13일 극적인 끝내기 승리만큼이나 마무리 심수창이 신경 쓰이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후 "8회 승부처에서 내일 휴식을 고려하여 (심)수창이를 조기 투입시켰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 수행능력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날 심수창의 조기 투입은 의외였다. 그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다는 증거다. 심수창은 8회 1사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1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 세이브에 이어 이틀 연속 등판이었다. 심수창은 8회초에 1안타와 볼넷, 폭투 등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극적인 구원승을 거뒀다.
심수창은 경기후 "나의 승리보다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해서 팀에 미안하다. 하지만 내가 흔들리면 팀이 흔들림으로 더욱 집중하여 이 점수를 끝까지 유지하고 싶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똑같이 팀승리를 위해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8-8로 팽팽하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4번 최준석이 천금같은 끝내기 좌월홈런을 터뜨려 9대8로 이겼다. 부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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