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아쉬운 성적. 하지만 선발로서 제 몫은 했다.
두산 유희관은 16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
3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 김원섭과 김호령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유희관은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브렛 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 3회는 삼자범퇴.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싱커와 몸쪽 과감한 패스트볼 공략이 주효했다.
하지만 4회 위기를 맞았다. 김호령의 타구가 빗맞으면서 2루수 앞으로 크게 바운드가 됐다. 결국 내야안타가 됐다. 김호령의 빠른 발이 인상적이었지만, 운도 좋았다.
유희관은 김주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의 위기에서 필을 삼진 처리, 한숨돌리는 듯 했다. 나지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1점은 줬지만, 유희관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4-1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천적관계를 형성하던 이범호에게 불의의 투런홈런을 맞았다. 가운데로 떨어지는 싱커를 이범호가 제대로 받아쳐, 125m 투런홈런으로 만들었다.
이후 김민우와 이홍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유희관은 강한울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김원섭에게 우선상 3루타를 허용한 유희관은 김호령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또 다시 실점했다. 하지만 김주찬과 필, 그리고 나지완을 범타 처리하며 6회를 끝냈다.
두산 타선이 7회 1득점, 5-4로 앞서 나갔지만, KIA 역시 7회 점수를 추가하며 유희관은 승패없이 마쳤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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