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터졌다. 경기 후반 불펜이 일시에 무너지며 패배를 자초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대7로 크게 졌다. 이날 선발이 팀의 간판 원투펀치의 한 명인 잭 그레인키였기 때문에 더 뼈아픈 패배였다. 문제는 그레인키는 이름에 걸맞는 호투를 펼쳤다다는 점. 6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1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그러나 그레인키가 내려간 뒤에 사단이 났다. 0-1로 뒤지던 7회에 나온 두 번째 투수 세르히오 산토스가 7회와 8회에 연달아 2점 홈런을 얻어맞은 것. 7회초 1사 1루에서는 상대 8번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0-3으로 뒤진 8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내준 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단숨에 0-6으로 벌어졌다.
산토스의 난조도 패인이었지만, 다저스 타선의 침묵도 심각했다. 이날 상대 선발 호르헤 데라로사에게 철저히 막혔다. 데라로사는 7⅓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을 단 2안타로 막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0-7로 뒤지던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상대 세 번째 투수 스캇 오베르그를 상대로 겨우 1점을 얻어내며 영봉패의 수모를 간신히 면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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