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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개성 강한 중견급 스타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는데, '슈퍼스타K' 제작진은 의외(?)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가수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에 이어 성시경으로 마무리한 것. '발라드의 황태자'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성시경은 최근 JTBC '비정상회담' 등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을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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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만큼이나, 아니 어찌보면 더 중요한 것이 심사위원이다. 그들은 자신이 걸어온 길과 음악세계 만큼이나 180도 다른 개성넘치는 심사관을 보여주게 되며,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그 프로그램의 지향점을 알게 되고 또 수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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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기존 세 명이 공교롭게 다 발라드 가수다. 활동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성시경마저도 발라드 가수다. 메이저 지향적 활동 방식 또한 기존 세 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양한 장르와 소통하며 더욱 풍성해진 'K팝스타 7'을 기다리던 팬들에겐 웬지 아쉬움이 생긴다.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슈퍼스타 K'는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출신 가수들의 활동이나 음원차트 화제 등에 있어 후발 주자라 할 수 있는 '슈퍼스타 K'에 사뭇 밀리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렇게 한동안 주춤하던 인기와 관심은 시즌6에서 곽진언과 김필 등 실력파 언더가수들의 재발견으로 간신히 되살아났다. 그래서 이번 시즌7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성시경의 이번 발탁에 대해 업계에서 더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심사위원의 개성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슈퍼스타 K' 초기 이승철의 강한 카리스마와 독설이 시청률을 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승철의 그 자리를 성시경이 메꿀수 있을까. 최근 공개된 심사위원의 포부를 밝히는 영상 중에는 성시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성시경은 "심사는 저의 진심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과 끼, 생각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으면, 그 사람이 1등이라고 생각한다"며 심사 기준을 밝혔는데, 현재로는 정확한 심사관을 추측하기 힘들다. 부드럽고 다정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성시경의 합류로 달라질(?) '슈퍼스타 K'의 그림도 그려보기 쉽지 않다.
과연 이같은 우려를 딛고 성시경이 기존 세 명의 심사위원들과는 또 다른 개성을 드러내며 심사위원으로서 평가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슈퍼스타K 7'은 오는 7월 5일까지 국내 총 9개 지역과 해외 4개 지역에서 현장 오디션을 진행하게 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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