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부상' 김승대 울산전 출전 "지금 쉴 때 아니다"

by

"지금이 쉴 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149번째 동해안 더비를 앞둔 의지는 남달랐다.

포항 공격수 김승대가 울산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2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선발 라인업에 김승대를 포함 시켰다. 김승대는 지난 9일 팀 훈련 중 왼손등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해 한동안 재활에 매진해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승대는 "내가 직접 감독님을 찾아가 뛰고 싶다고 말했다. 100% 컨디션이 아니긴 하지만 내가 몸으로 느끼기엔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금이 쉴 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대로라면 내일 재검사를 받아본 뒤 복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면서 "지난 주 화요일부터 팀 훈련을 했다. 큰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해안 더비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경기다. 지난 3월 홈에서 (울산에) 무너지고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났다. 복수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승대의 복귀는 포항 공격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날 황 감독은 김승대를 비롯해 티아고 문창진 심동운 등 빠른 발을 갖춘 공격수들을 전방에 포진시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김승대는 "그동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오늘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