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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블라터 사임, 카타르월드컵 재투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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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전격 사임을 발표하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 주최측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영국 언론 BBC는 3일(한국 시각) "블래터 회장이 사임하면서,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재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USA투데이, 블룸버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카타르월드컵 재투표 가능성을 심도있게 보도했다.

BBC는 "개최지 선정과정이 누가 생각해도 공정했다면 아무 일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개최지 선정 경쟁에서 벌어진 부적절한 행동들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이미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바꾸기엔 늦었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블래터 회장에게 일관되게 저항해온 그렉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도 "우리는 앞으로 열릴 2개의 월드컵을 되돌릴 수 있다. 내가 만약 카타르 조직위원회 관계자라면, 지금 매우 불안할 것"이라며 "만일 조작된 부분이 있다면, 개최지 선정은 다시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카타르축구협회 회장은 다이크 회장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이크 회장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던 약속에나 집중하길 바란다"라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