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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수비수'심서연"브라질전에서 여민지,신담영 몫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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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에서 여민지, 신담영, 후배들 몫까지 뛰겠다."

'얼짱 수비수' 심서연(이천 대교)이 브라질전을 앞두고 '원팀'으로서의 강한 각오를 밝혔다. 심서연은 10일 캐나다여자월드컵 브라질과의 조별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몬트리올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훈련 직후 믹스트존에서 브라질전에 대한 결의를밝혔다. 파주NFC에서 연습경기 중 여민지가 무릎을 다쳤고, 미국에서 스카이블루와 연습경기중 신담영이 발목을 다쳤다. 함께 꿈꿨던 월드컵 첫경기에 함께할 수 없게 됐다. 함께 할 수 없는 후배들을 선배들은 가슴에 품고 뛴다. 심서연은 "담영이는 다치는 걸 바로 옆에서 봤다. 내가 키프러스컵에서 다쳤던 왼쪽발목 인대, 같은 부위다.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후배들 몫까지 뛰겠다"고 다짐했다. "좋은 성과를 거둬야 후배들도 기뻐할 것이다. 슬픔을 힘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전을 앞두고 '레전드' 마르타와 시종일관 마주칠 센터백으로서 책임이 막중하다. "어느팀과 붙어도 책임감은 있지만, 수비가 안정돼야 공격이 힘을 받아 골을 넣을 수 있다. 우리 공격라인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등학교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오랫동안 발을 맞춰온 황보람,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해온 김도연, 임선주 누구와 나란히 서도 호흡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마르타에 대해 "직접 본 적은 없다. 최근 비디오를 봤다. 왼발잡이에 전설적인 선수라고 알고 있다. 약점을 최대한 빨리 찾아서 잘 공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으로 첫경기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나타냈다. 평소 좋아하는 선수이자 선배인 '차미네이터' 차두리의 동영상 응원을 받은 심서연은 감사를 표했다. "트위터로도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잘 지켜보겠다고, 골 먹지 말고 잘하라고 하셨다. 좋은 에너지를 받아 내일 첫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