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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그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나한 박용택 이병규(7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공이 대체로 높게 형성됐고, LG 타자들은 여지없이 때려냈다. 무사 만루의 위기 상황이었다. 이때부터 유희관의 명품 위기관리능력은 시작됐다. 세 타자 연속 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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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기의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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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약점이 있다. 좌타자 상대로는 그리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희관은 "좌타자에게 싱커를 쓰려면 몸쪽으로 붙여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싱커를 좌타자 상대로 올 시즌 구사하는 능력이 향상되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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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수 양의지는 확실한 볼배합을 했다. 제구력이 좋은 유희관은 실전에서 싱커 뿐만 아니라 몸쪽을 찌르는 패스트볼을 즐겨 사용했다. 타석에 최대한 가깝게 붙는 타자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매우 위력적인 무기다.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타자들은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결정구를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싱커로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물론 LG도 유희관의 주특기를 잘 알고 있었다. 두 선수 모두 떨어지는 싱커는 1~2차례 잘 참았다.
하지만 유희관은 타자들의 타이밍을 속이는 빠른 싱커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으며, 결국 싱커로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만큼 유희관의 싱커가 스트라이크존에서 절묘하게 떨어졌다는 의미다.
순간적인 또 다른 변화
두 명의 타자가 속절없이 당했다. 2사 이후 들어선 황목치승은 더욱 유희관의 싱커를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유희관 입장에서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빠르지 않은 공을 던지는 그는 제구력 자체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장타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이 조금이라도 높으면 '재앙'에 가까운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황목치승에게 던진 1구는 슬라이더였다. 싱커를 잔뜩 경계하는 타자에게 혼선을 주기 위한 포수의 리드. 그런데 높았다. 황목치승의 타격 타이밍은 약간 빨랐지만, 장타가 나왔다. 좌측 폴대 1~2m를 벗어난 펜스 직격 파울이 됐다.
이전 두 타자에게 모두 카운터로 몸쪽 패스트볼을 던진 뒤 결정구로 싱커를 사용했다. 즉, 떨어지는 싱커를 그대로 던질 경우 황목치승의 배트가 나올 확률은 많이 떨어졌다.
이때 두산 포수 양의지는 약간의 변화를 줬다. 몸쪽 패스트볼을 구사, 파울을 유도한 뒤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졌다. 볼이 됐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자칫 타자에게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이 될 수 있다는 '공포'를 심어줬기 때문이다.
즉 같은 궤도에서 나오다가 뚝 떨어지는 싱커에 타자가 현혹될 확률을 높이는 볼배합. 예상대로 됐다.1B 2S에서 유희관의 121㎞ 싱커는 바깥쪽에서 그대로 떨어졌고, 황목치승은 헛스윙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무사 만루의 위기를 연속 세 타자 삼진으로 막아낸 유희관. 모든 결과에는 이유가 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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