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화났다. 하지만 심판이 그렇다면 그런거다. 그게 현주소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13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심판의 볼 스트라이크 판정에 강하게 항의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화가 많이 났다. 그런데 화를 내봤자 아무 것도 안 됐다. 심판이 그렇다고 그런 것이다. 그게 (우리) 현주소다. 선수들도 바로 그라운드로 나가고 싶어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12일 대전 LG전 3-5로 뒤진 3회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대타 김태완이 3구 삼진을 당하자 바로 뛰어나와 강하게 항의했다.
구심 문승훈씨는 LG 두번째 투수 임정우의 변화구(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고 봤다. 포수 조윤준의 포구 위치는 좀 낮았다. 김성근 감독이 급하게 나와 문승훈씨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볼이라고 본 것이다. 그리고 공수 교대 시간에 한화 선수들이 바로 필드로 나오지 않았다. 한화 벤치에서 선수들이 수비 위치
로 들어가는걸 막았다. 포수 허도환만 나와 있었다. 급기야 심판진이 한화 벤치로 가서 설명을 했고, 잠시 후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왔다. 경기 지연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한화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7대10로 졌다.
김성근 감독은 "심판, 선수 그리고 감독들이 서로 믿음이 필요할 거 같다"면서 "어제 경기는 시즌이 끝나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승수가 플러스 5개 되는 것과 3개가 되는 건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12일 현재 32승29패로 5위를 달렸다. 5할 승률에 플러스 3승이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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