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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주 모바일매출 Top30 차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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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게임들의 반격, '괴리성 밀리언아서'와 '마비노기 듀얼' 상승>

상위권 게임들의 흔들림은 없었지만 중위권에서는 신작 게임들의 영향으로 소폭 순위 변동이 있었다. 기존 게임들은 대부분 순위들을 지켰으며 유독 카드 게임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은 처음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차트 1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출시 직후 매출 10~15위 사이를 오가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던 하스스톤은 최근 업데이트 발표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유입된 신규 유저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2.7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콘텐츠인 '선술집 난투'가 도입된다. 해당 콘텐츠가 열리면 특정 조건이 걸리게 되며 유저들에 이에 맞춤 덱을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영웅들의 스킨을 바꿀 수 있는 신규 영웅 3인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외산게임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엘렉스의 클래시오브킹즈는 어느덧 순위를 높여나가면서 매출 13위에 등극했다. 최근 월드 보스, 연맹 영지 등이 추가되는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복귀 유저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 정식으로 상륙한 룽투코리아의 신작 '일이삼국지'도 등장 후 매출 23위에 올라 초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가져갔다. 이 게임은 삼국지를 중심으로 한 도탑식 RPG로 펫 시스템과 미니 게임들이 차별화 포인트다. 개그맨 정상훈, 개그우먼 강유미를 홍보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엑토즈게임즈의 신작 '괴리성 밀리언아서'도 출시후 조금씩 순위를 높여나가며 이번 주에는 18위에 올랐다. 전작인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정식 후속작인 게임은 4인의 멀티 플레이, 3D 그래픽 등으로 단조로웠던 카드게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밀리언아서의 팬들이 모여들어 게임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으며 당분간 중상위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내부 개발 스튜디오인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마비노기 듀얼'도 출시 직후 매출 21위에 등극했다. 마비노기 듀얼은 앞선 두 카드 게임과는 다른 방식의 카드 게임으로 마비노기 고유의 세계관을 사용하면서 독특한 솔로 플레이용 스토리가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게임은 마비노기 세계관으로 기존 넥슨 유저들에게 다가가는데 성공했다. 또한 모든 카드들을 깔아놓고 자원을 수급한다는 독특한 게임 플레이 방식을 사용해 카드 게임 마니아층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락세를 탄 게임들도 있었다.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는 업데이트 이후 상승 곡선을 오래 이어가지 못하면서 이번 주에는 19위로 떨어졌다. '영웅의군단' 또한 지난주 오래간만에 20위 초반으로 올라섰으나 이번 주에는 30위 밖으로 밀려났다.

애플 앱스토어 아이폰 차트에서도 신작 게임들의 두드러짐이 눈길을 끌었다. iOS에서는 오래간만의 대작 신작들 이었기에 그 초반 성과는 대단했다.

마비노기 듀얼은 출시 직후 15위에 오르면서 다른 기존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넷마블 게임즈의 신작 '다함께 차차차2'도 출시된 지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18위에 등극해 기대를 모았다.

'다함께 차차차2'는 전작인 '다함께 차차차'를 잇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으로 기존의 핵심 콘텐츠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전 모드의 강화와 소셜 요소를 대폭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전작과는 달리 구글 플랫폼으로 출시돼 초반부터 폭발적인 상승세는 없었으나 당분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견된다.

예전부터 출시를 예고했었던 게임들이 이번 주부터 조금씩 공개되자 모바일게임 시장의 분위기는 다시금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다음 주부터 학생들이 방학에 돌입하는 7월말까지 신작들의 출시는 이어질 예정으로 어떤 흐름이 만들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