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던 흐름을 시원하게 뚫은 축포였다.
손흥민(레버쿠젠)의 '무회전킥'이 미얀마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1차전에서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후반 22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미얀마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 무회전슛을 시도, 그대로 미얀마 골망을 갈랐다. 미얀마 골키퍼가 뚝 떨어지는 슛을 막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이미 골망이 출렁인 뒤였다. 손흥민은 담담한 표정으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눌 뿐이었다.
손흥민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얼떨결에 들어간 슛이었다. 나도 놀라서 그런 (담담한) 표정을 지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 최상급이다. 아무래도 상대가 내려설 수밖에 없다"며 "월드컵 예선 첫 경기였던 만큼 득점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미얀마전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득점으로 이기는 것보다 승점3이 중요하다. 몇 골 차로 이기든 주어지는 것은 3점"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겨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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