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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하면 소녀시대, 2NE1과 함께 걸그룹 서열에서 최정상인 '넘사벽'(넘기 힘든 4차원벽)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몇년 사이 후배 걸그룹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대세'로 불리는 AOA가 같은 날 신곡을 발표해 씨스타의 낙승을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씨스타의 파워는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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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가 올 여름 가요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를 소속사와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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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 잇'이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귀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는 중독성을 중요시하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는 평가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씨스타보다 12시간 먼저 공개된 AOA의 '심쿵해'가 한번만 들어도 귓가에 맴돌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보인 것을 고려한다면 씨스타의 위기감은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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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모를리 없는 씨스타가 그럼에도 과도한 후크를 포기한 것은 씨스타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후크가 약하다는 것은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쉽게 질리지 않고 오히려 노래에 긴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장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씨스타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서현주 이사는 "K-POP 정상에 오른 씨스타의 이번 컴백 목표는 글로벌하게 통하는 콘텐츠를 성공시키는 것이었다. 귀를 자극하는 '후크송'보다 덜 자극적이어도 오랜시간 많은 이들이 즐길수 있는 짜임새 있는 멜로디라인을 택하고 안무 역시 쉽게 따라할수 있는 요소들을 배치하여 '즐길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쉐이크 잇'이 흥행에 성공하며 씨스타는 10연타 히트라는 기록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10년 '푸시 푸시(Push Push)'로 데뷔한 이래 '가식걸', '마 보이(Ma boy·씨스타19)', '니까짓게', '소 쿨(So Cool)', '나혼자', '러빙유', '있다 없으니까(씨스타19)', '기브잇투미(Give it to me)' 그리고 지난해 발표한 '터치 마디 바디(Touch my body)'까지 9연타 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에 숫자를 10으로 바꾼 것.
씨스타가 매번 쉽게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치밀한 마케팅과 홍보가 동반됐다. 이번 역시 이전과 다른 마케팅이 씨스타의 인기를 견인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쉐이크 잇' 프로모션은 역대 최고로 준비됐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대중과의 소통이 있었다. 서현주 이사는 "앨범 발매 전부터 씨스타와 팬들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을 3차에 걸쳐 진행했다. 씨스타 멤버들이 자신의 사적인 공간에 퍼즐 조각을 남기고 팬들과 소통하며 풀어나가는 것이 이번 앨범의 프리 프로모션의 핵심"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컴백과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SNS가 매개체가 되어 글로벌한 커뮤니케이션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메인 프로모션은 뉴미디어와 플랫폼을 통합한 전방위 프로모션과 최현석 셰프와 씨스타의 예고영상인 '허세댄스쇼' 등 기존 틀을 깨는 새로운 툴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문화평론가인 강태규 씨는 "씨스타가 또다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대중이 원하는 씨스타의 이미지를 제대로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네 명의 멤버가 엉성함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이미 모든 것이 완벽히 준비된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로 돌아온 것이 성공 스토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씨스타가 준비한 이번 앨범의 메인 콘셉트는 악녀다. 주로 건강한 이미지만 강조해왔던 이전의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다.
씨스타는 "악녀라는 이미지가 우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선택했다. 상큼하면서도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악녀 이미지야말로 다른 걸그룹이 표현할 수 없는 콘셉트라고 확신했다"며 "악녀도 멤버별로 건강, 도도, 섹시, 발랄 등의 콘셉트를 부여해 다양화 했다"고 전했다.
이런 변신은 데뷔 5년차 씨스타에게 가장 필요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씨스타의 탄탄한 허벅지와 볼륨감 있는 몸매에만 쏠리던 대중의 눈을 악녀라는 강렬한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킨 것.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나상천 이사는 "씨스타라고 하면 대중이 기대하는 노래와 의상, 안무가 있기 마련이다. 팬들은 그런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하면서도 동시에 색다른 모습을 기대한다"며 "그런 점에서 씨스타는 악녀 콘셉트를 택하며 기존 팬과 새로운 팬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성공 이유를 분석했다.
강태규 씨는 "'쉐이크 잇'에서 선보이고 있는 엉덩이를 흔드는 안무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이다. 씨스타가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뒤 이 춤을 따라하는 열풍까지 불게 된다면 씨스타의 인기 행진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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